목차

  • 잇몸병이 단순한 입 안 문제일까요?
  • 잇몸병이 치매와 당뇨에 영향을 준다고요?
  • 구강 건강을 지키는 4가지 습관
  • 지금 내 잇몸 건강, 안전할까요?

잇몸병이 단순한 입 안 문제일까요?

치과에 가면 흔히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잇몸이 안 좋으시네요”라는 말이죠. 저도 예전에는 잇몸에 피가 조금 나거나 붓는 게 그냥 일시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최근 자료들을 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잇몸병(치주질환)은 단순히 입 안의 불편함에서 끝나지 않아요. 이 질환은 입 안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데요, 생각보다 전신 건강과 깊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잇몸병이 치매와 당뇨에 영향을 준다고요?

최근 국내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는데요, 잇몸병이 당뇨병, 심장질환, 심지어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보건복지부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잇몸 염증이 지속되면 혈관을 통해 세균과 염증성 물질이 뇌나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다고 해요.

치매와 관련해서는, 미국 연구진이 잇몸병 환자의 뇌에서 ‘포로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라는 잇몸 세균이 발견됐고, 이 세균이 알츠하이머병 유발 독소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놀랍죠.

또한 잇몸병 환자는 당뇨병 발병 위험이 1.5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어요. 염증이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기 때문인데요, 거꾸로 당뇨병 환자는 잇몸병이 더 쉽게 악화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구강 건강을 지키는 4가지 습관

잇몸병이 이렇게 무서운 질환들과 연관되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을 조금씩 바꿔야겠죠? 제가 구강과 전신 건강을 함께 지키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4가지 습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1. 하루 두 번, 3분 이상 꼼꼼하게 양치하기
칫솔질은 아침보다 저녁 양치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해요. 자기 전에 꼭 양치하는 것만으로도 입속 세균의 활동을 크게 줄일 수 있답니다.

2. 치간칫솔과 치실은 필수
솔직히 말하면, 저도 예전엔 치실이 귀찮아서 안 썼어요. 그런데 잇몸병 예방에는 치아 사이 음식물 제거가 핵심이라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매일 사용하고 있어요. 해보면 의외로 간편하고 개운해요.

3. 정기적인 스케일링 받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1년에 한 번 스케일링 비용을 지원해준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스케일링은 단순히 미용이 아니라, 치석 속 세균 제거에 효과적인 예방 치료입니다.

4. 입 안이 마르면 물 자주 마시기
입안이 마른 상태는 세균 번식에 아주 좋은 환경이에요. 충분한 수분 섭취는 입 속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잇몸 상태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지금 내 잇몸 건강, 안전할까요?

그냥 피가 좀 난다거나, 잇몸이 약간 붓는다고 해서 방치하면 나중에는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잇몸병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서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최근엔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진다는 결과도 있었고, 일부 환자는 잇몸 질환이 악화되며 심내막염이나 조산 등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고 해요.

무서운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조기에 알게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부터라도 양치습관, 스케일링, 치실 사용 하나씩만 챙겨도 건강은 물론, 미래의 나를 지키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실천 하나가 내 몸 전체의 건강을 바꾼다는 사실, 저도 잊지 않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