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부작용 줄이는 생활 팁

항암치료는 암을 이겨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힘든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치료 과정에서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겪으시죠. 하지만 이러한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부작용을 관리하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힘든 항암치료 부작용을 현명하게 이겨내는 생활 속 관리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피로와 무기력증 관리하기

 

항암치료 중 가장 흔하게 겪는 부작용 중 하나는 바로 심한 피로입니다. 이는 단순한 피곤함과는 달리 휴식을 취해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항암치료 부작용인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적절한 신체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감이 심할 때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낮잠을 자더라도 3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누워 있거나 수면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실내 자전거 타기와 같은 중간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보세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이 권장됩니다. 이 때 ‘중강도’란 약간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를 말합니다. 운동은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집안일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고, 활동과 휴식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하루의 활동 계획을 미리 세우고, 중요한 활동은 아침처럼 에너지가 가장 좋은 시간에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욕 부진과 구역질 관리하기

 

항암치료 중 많은 분들이 식욕 저하와 구역질로 인해 힘들어하십니다. 이로 인해 충분한 영양 섭취가 어려워지면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음식 냄새에 민감해질 수 있으니 음식 조리 시 환기를 잘 시키고, 냄새가 적은 찬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음식은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세 끼를 억지로 먹기보다 소량씩 자주, 하루 5~6회에 걸쳐 나누어 먹는 것이 부담을 줄여줍니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선택하고, 기름지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에는 수분 섭취를 최소화하여 포만감을 줄이고,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한 시간 정도 앉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마실 때는 얼음 조각을 이용하거나, 무가당 박하사탕을 물고 있으면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분위기를 편안하게 조성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구강 건조증 및 구내염 관리하기

 

항암제는 입안 점막 세포에 영향을 미쳐 구강 건조증이나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통증과 함께 식사 및 대화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암치료 부작용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구강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식사 후에는 부드러운 칫솔로 양치질을 하고, 따뜻한 물에 소금을 약간 섞어 가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 청결제는 점막을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딱딱하고 거친 음식, 뜨겁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신맛이 강한 과일 주스는 구내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입술 보습제를 발라 입술이 마르지 않도록 합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식사 전에 얼음을 물거나 의료진과 상담하여 처방받은 국소 마취제 가글 용액을 사용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와 손발톱 관리하기

 

항암치료 중 피부는 매우 건조하고 예민해지며, 손발톱은 갈라지거나 변색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암치료 부작용으로부터 피부와 손발톱을 보호하려면 보습에 힘써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고, 자극이 적은 순한 비누를 사용합니다. 샤워 후 물기를 닦은 직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주세요. 피부가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손, 발, 팔, 다리 등에 더욱 세심하게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톱이 약해져 있으므로 손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지 말고, 마찰을 줄이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손발톱 변색이나 갈라짐이 심할 경우, 의료진에게 문의하여 적절한 관리법을 상담받아야 합니다.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발진이 생기면 긁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 관리하기

 

항암치료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증은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유발하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발생하면 이를 참지 말고 의료진에게 통증의 정도, 부위, 양상 등을 자세히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 일지를 작성하여 의료진과 소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진통제는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복용 시간을 잊지 않도록 알람을 설정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비약물 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해주고,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는 등 통증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힘든 항암치료 부작용을 겪는 모든 환자분들이 좌절하지 않고, 오늘 알려드린 생활 팁들을 통해 조금 더 편안하고 건강한 치료 과정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더욱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항암치료 부작용은 의료진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